N.Y.에 – 인권의 날 시위행사 뒤에
12월 4일 – N.Y. 이승만 박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인권의 날”에 “대데모”를 하자는 것이었다.
12월 9일 – N.Y.로 간다. 9AM에 이 목사 차로 공항에 나가 11:30AM에 이륙, 12:30에 N.Y.에 도착했다. 이승만 박사가 공항에서 맞이해 줬다. 같이 그의 사택에 갔다.
저녁 후에 임순만, 김정순, 한승인 내외분 등, 예의 민주인사들이 모여 내일 “대데모” 준비에 바빴다.
12월 10일(일) - Washington에 갔다. 이승만 박사 집에서 조반을 먹고 아침 예배를 드렸다.
내가 설교했다. 곧 떠나서 Shuttle로 Washington을 향했다. 백악관 앞에서 데모를 정비했다. 우리 만이 아니라 필리핀, 이란, 그리고 백인 친구들까지 한데 모여 데모대원이 약 100명 되었다.
고세곤이 사회했고 내가 개회연설을 했다. 필리핀 상원의원이 연설한 후에 Fraser 의원의 축사를 “프레이저”의 여비서(?)가 대독했다.
U.M., 민련, 인권의 세 단체 연합주최였는데 일체가 되어 행동했다. 조금 후에 최덕신, 최홍희 장군도 합세했다. 임창영도 참석하여 성의를 다했고 “민통”에서는 개인으로 많은 인사가 내참하였다.[1] 문재린 목사도 시종 같이 했다.
데모 “코오스”는 우리 영사관, 일본 영사관, 국무성 등 언제나 정해진 “코오스”다. 경찰서 허가 없이 하는 ‘데모’였기에 간 곳마다 옥신각신이 있어서 뭘 하는 것 같은 기백도 돋보였다.
대법원 앞 광장에서 마감하고 N.Y.에 돌아와 한승인 장로 댁에서 만찬을 나누고 11시까지 간담하다가 11시 반에 헤어졌다.
[각주]
- 내참(來參)하다 – 와서 참가하거나 참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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