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5일 금요일

[범용기 제3권] (202) 野花園餘錄 - NY에서

NY에서

 

34 인도 뉴델리 이윤구 박사 집에 와 있다는 박형규와 연락하려고 이승만 박사가 애썼으나 박은 이미 거기를 떠나 캘커타로 간다고 한다. 20일쯤에 일본 온다는 일정이라니 그때 미국도 다녀가도록 힘쓰기로 했단다.

34 종일 눈이 내린다. 아침 식사는 교회본부에서 이승만 박사가 냈다. 박상증이 와서 이승만 방에서 오래 얘기했다.

저녁 식사는 임순만 박사 부부가 박상증과 나를 중국요리집에서 초대해서 Full Course 메뉴로 대접해 주었다.

35 주일이다. 오전 10시에 교회 본부 목요기도회 그룹의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임순만 박사 사회, 내가 설교라고 했다.

저녁에는 김상호 박사 집에 초대되어 그의 둘째 아들 린돈의 첫 돌잔치에 참석했다. 한문 이름을 지어달라기에 隣敦”(린돈)이라고 했다. “이웃사랑 하기를 네 몸같이 하라는 뜻에서다.

36 김응창 장로 댁에서 만찬 초대. 구춘회, 이승만, 김상호도 자리를 같이했다.

37 서울의 안상림이 제네바를 돌아 N.Y.에 왔다. 반가웠다.

6PM에 한승인 내외분과 구춘회, 안상림, 임순만 내외분과, 나 일곱 명이 한 차를 타고 포체스터의 김마태 집에로 달렸다. 차안 인구밀도는 무던히 높았다.

김마태 집에서 밤 11시까지 얘기하다가 한ㆍ임 일행은 집에 가고 안, , 나 세 사람은 새로 한시 반까지 거기서 얘기하다가 유숙했다. 화제는 주로 본국소식이다.

38 - 마태ㆍ재금집에서 쉬었다.

저녁 식사는 마태가 Labster Dinner로 하고 밤에는 거리에 나가 쏘피아 로렌 주역의 “A Special Day”란 영화를 봤다.

39 김마태 부부와 함께 만하탄 한인교회 지하실에 모인 목요기도회에 참석 설교 비슷한 얘기를 했다. 거기서 안상림이 자기가 경험한 신앙을 고백해서 모두 감명스러워 했다. 필하고 구춘회와 안상림은 내 숙소에 와서 새로 한시까지 한국동지들 소식을 전해줬다.

312() - 10AM에 목요기도회 예배회에서 설교했다. 제목은 교회와 예수였다. 2PM에는 신성국 목사 교회에서 부자와 빈자(貧者)”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강원룡 목사 둘째 딸 혜원을 거기서 만났다. 그 교회 전도사로 있던 김순회는 와싱톤 가서 뇌수술 때문에 입원 부재중이었다.

313 점심식사는 박창해 박사가 대접해 줬다. 임순만 박사도 합석했다.

314 점심식사는 구춘회가 교회본부에서 치킨 디너를 냈고, 많은 뉴스를 교환했다.

5PM에 임순만 차로 한승인 장로 댁에 가서 유숙했다. 고 이승만 박사 시집을 뒤적이며 회고담이 끝날 줄 몰랐다. 11시에 한 장로 서재방 모서리에 가까스로 끼어놓은 손님용 싱글베드에서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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