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22일 월요일

[범용기 제5권] (41) 북미유기 제7년(1980년) - 태풍의 달려간 자취

[범용기 제5] (41) 북미유기 제7(1980) - 태풍의 달려간 자취

 

715() - 밤에 태풍이 밀어 닥쳐서 길가 아름들이 고목들이 중턱에서 꺾어지고, 가지가 찢기고, 비스듬히 가로 눕기도 하고 아주 뿌리채 뽑히기도 했다.

나는 지난밤에 호랑이 횟바람[1]인양, 귀를 찢는 바람소리와 하늘에서 폭포가 쏟아지는가 싶은 폭우의 아우성 때문에 한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80716() - 예정대로 경섭과 원태가 이종욱 목사댁에 찾아왔다.

경섭과 원태는 둘 다 수재축에 든다. 둘 다 건전하고 귀엽다. 서울 소식을 많이 들었다.

 

[각주]

  1. 횟바람 - ‘휘파람의 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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