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기 제5권] (52) 북미유기 제7년(1980년) - 단풍구경
80년 9월 27일(토) - 경용 식구가 모두 경용 차로 알공킨 공원에 단풍구경 간다.
아직 단풍은 채 익지 않았었다. 그래도 꼬마들은 단풍보다도 Drive가 좋아서 신이 나 떠든다.
돌아오는 길에 “피자”와 “치킨”으로 저녁을 때고 어스름해서 웨스톤에 왔다.
가을 비 질적이는 날씨였다.
그래도 “停車坐愛楓林晩”(정차좌애풍림만)[1]의 정취는 있었다.
[각주]
- 두목(杜牧)의 산행(山行)에 나오는 구절遠上寒山石徑斜 (원상한산석경사) - 비낀 돌길로 멀리 한산에 오르니白雲生處有人家 (백운생처유인가) - 흰 구름 피는 곳에 인가가 보인다停車坐愛楓林晩 (정거좌애풍림만) - 수레를 세우고 앉아 늦은 단풍숲을 즐기니霜葉紅於二月花 (상엽홍어이월화) - 서리맞은 단풍잎이 이월 봄꽃보다 붉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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