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3일 수요일

[범용기 제1권] (53) 미국 3년 - 경제공황

경제공황

 

때는 1932, 미국은 갑작스런 경제공황으로 하루 아침에 실업자 이백만이 거리에 쏟아져 나오는 판이었다. 대주주(大柱主)들이 손 털고 나서고 어떤 사람은 자살도 했다. 피츠버그에서도 하루에 여섯 은행이 문 닫고 재주 몇 사람이 자살했다고 보도되었다. 아침, 공원을 거니노라면 공원 벤취에서 밤 새운 실업자들이 컵 오브 커피 플리이스하고 손을 내민다.

교회와 급식소 앞에는 브레드라인이 장사진을 친다.

학교들도 파산상태에 접근했다. 기금이 모두 산업기관에 투자돼 있었기 때문이다. 고학이란 불가능했다. 장학금 기금은 통째로 없어졌고, 직장을 얻을 수도 없었다.

사태가 이러하니 -

대통령 후버의 인기는 제로이하로 떨어졌다. 나는 민주당 프랭클린 루즈벨트의 의기양양한 입후보 연설을 들으면서 무언가 새 사람이 나와서 새 출발을 해야 할 거라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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