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구들은?
그 동안 우리 식구는 동자동에서 그런대로 살았다.
동자동 성남교회 시무 장로로서 쌀 도매상을 경영하던 김용출 장로가 고향인 전라도로 피난 떠나면서 재고미 한 가마씩 우리 교수들 집에 보내왔다.
진짜 ‘은혜’의 양식이다. 우리는 그걸 마루 밑에 감춰두고 ‘생명줄’ 같이 아껴가며 먹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