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9일 화요일

[범용기 제2권] (63) 교권에 민감한 서울의 중견 목사들과 한국신학대학 - “기장”은 결과지(結果枝)

기장은 결과지(結果枝)

 

그래서 실질상 기장예장은 분립된 셈이다. 나는 그것을 분열이 아니라, ‘분지’(分枝)[1]라고 설명했다. 나무가 자라려면 줄거리[2]에서 가지가 새로 뻗어 나가야 하는 것과 같다. 기장은 분지중에서도 결과지’(結果枝)[3]. 밋밋하게 자라는 가지는 열매를 맺지 못한다.

그것이 열매를 맺게하기 위해서 과수원 농부는 끝을 베어내고 못견디게 가새질[4]한다. 고난을 겪게 한다. 그래야 열매가 맺기 때문이다. ‘기장결과지. 소망 없는 수난이 아니다. 예수를 따르는 십자가. 십자가는 부활의 서곡이다. 부활한 생명에는 숱한 열매가 맺혀진 것이다. 하고 나는 스스로 긍지를 느꼈다.

 

그러나 본 고장인 경기노회의 태도와 거취가 우리 운동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우리는 신실하고 신중하게 친교와 협력을 요청한다. 김재준 자신도 경기노회원이다.


[각주]

  1. 분지(分枝) - 원줄기에서 갈라져 나온 가지
  2. 줄거리 - ‘줄기의 방언
  3. 결과지(結果枝) - 과실나무에서, 꽃눈이 달려 이듬해에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가지
  4. 가새질 가위질의 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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