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서
토론토 정거장에 내렸다. 그게 아마 ‘유니온 스테이션’이었을 것이다.
연합교회 본부에서 마중 나와 토론토 카아튼 스츄릿의 YMCA 본부 숙소에 안내한다. 꼭대기 독방이다. 식사는 부속 식당에 내려가 마음대로 먹는다.
‘갈리하’ 총무가 약속한 대로의 ‘휴양’ 코오스다. 식비, 방세 이외에 잡비라고 한 달에 백 불씩 준다. 양복도 한 벌 맞춰 준다. 나는 백 불 갖고 책을 산다.
할 일이 없으니 드러누워 책을 읽는다. 한 달쯤 지나니 뚱뚱 살이 찐다. 몇 달 후에는 꿀돼지 모습이다.
책은 가장 좋은 ‘이웃’의 하나라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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