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일 화요일

[범용기 제3권] (101) 北美留記 第二年 1975 - 시카고 감리교회에서

시카고 감리교회에서

 

1024-27 차현희[1] 목사가 목회하는 시카고 감리교회 창립 50주년 특별집회를 맡았다. 11시에 토론토 공항을 떠나 한 시간 후에 시카고에 도착했다. 목사관 객실에 유숙한다.

1024 강연 제목은 인간과 그리스도

1025 강연 제목은 한국민족과 한국교회

1026() - 오전 11시 예배에는 회중이 약 500명이었는데 설교 제목은 교회의 본 모습

그날 밤 집회에서는 교회와 사회란 제목으로 강연했다.

특별집회는 성과가 있었는지 의문이다. 그 교회가 기대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미리 알아봐야 했을텐데 불문곡직하고 내 멋대로만 얘기했으니 그럴 밖에 없다.

이번 시카고 체재 중 - 각별한 친절로 초대해 준 분들과 그 가정에 감사한다. 차 목사 가정은 물론이고, 우리 졸업생으로 사회사업 센터를 경영하는 신현정[2] 군과 그의 동역자들(거의가 한신 출신) 그리고 신흥식 의사, 설상수[3] 씨 가정, 이강엽 의사댁, 시카고 시내 여러 목사님들, 한신졸업생 정상균[4], 고재식[5] 등에게 축복을 남기고 간다.

1027 Air Canada기로 12시 반에 토론토에 돌아왔다. 이상철 목사 집에서 L.A. 홍동근 목사를 만났다. 그 동안에 토론토 연합교회에서 특별집회를 맡아 방금 끝낸 모양이었다. 그에게서 L.A.의 민주한국운동 개황[6]을 들었다.


[각주]

  1. 차현희 목사는 서울종교교회에서 10, 시카고제일교회에서 17, LA벨리교회에서 15년을 목회했으며 미주한인세계선교회의 창설자이다.
  2. 신현정 목사는 1962년 한신대학을 졸업하고, 19727월 시카고 한인사회 복지회를 창설, 19957월까지 사무총장을 역임하였으며 2004년 은퇴하였다.
  3. 설상수(1932~2012) 1952년 서울대 문리대 정치학과에 입학. 시카고 서울대 동문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4. 정상균 목사 1934년 전라남도 광산에서 출생. 한신대학 1960년 졸업하였고, 1971년 도미하여 시카고 삼일교회 24년간 섬겼으며, 2007년 치유목회상담원((The Institute of Chicago Healing Ministry) 원장을 역임하였다.
  5. 고재식(1939~2007) - 전남 신안 출생. 한신대와 미국 매코믹 신학대학원을 거쳐 노스웨스턴대 대학원에서 기독교윤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9년부터 한신대 신학과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제2대 한신대 총장을 역임하고 2006년부터 명예교수로 재직하던 중 교통사고로 별세하였다.
  6. 개황(槪況) - 대개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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