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일 화요일

[범용기 제3권] (103) 北美留記 第二年 1975 - 한인끼리서의 모임

한인끼리서의 모임

떠난김에 남구를 달리기도

 

117 한인끼리 모여 전략을 토의하고 의견이 통일됐다.

118 일본 친구들과 간격없는 환담을 나눴다. 다시 한인끼리서 간담하였다. 저녁 후에도 계속했다. Work Plan이 섰다.

119() - 정식 회의는 끝났기에 숙소에서 추방되어 L’ancre 호텔 55호실에 옮겼다. 일본의 최경식 목사와 한 방이다. 박상증의 호의로 불란서 국경까지 Drive 했다. 10A.M.칼빈이 설교하던 사원에서 예배드렸다. 박상증 집에서 점심식사를 차렸다.

1110부터는 자유 관광의 날들이다. “몽부랑맞은 켠 설산 위에서 몽부랑을 건너다 보던 얘기, 그 후의 풀로렌스 구경, 로마 관광 등의 기록은 나의 기행 수필에 따라 적었기에 여기서는 뺀다.

미켈란젤로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없었더라면 문예부흥과 종교개혁이 어떻게 출구를 찾았을까 싶었다.

1111 Cable Car로 몽부랑 맞은 켠 고봉에 올랐다. 저녁은 박상증 댁에서 초대.

1112 이태리 알프스를 나선형으로 올라 마감 턴넬을 뚫고 나가자 평원이 펼쳐진다. 오후 4시에 플로렌스에 내렸다. 일본의 최경식 목사 동행.

1113 질검질검 비오는 날. 지난 밤은 기차역 근처 Kursaa호텔이라는 사가집 2층에서 자고 관광버스로 플로렌스 구경을 떠났다. 싼타마리아 사원도 보았다. 옛날 왕궁 행랑에 꾸민 박물관과 거의가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그 제자들의 작품으로 차 있다. 그들이 없었더라면 문화가 공동(空洞)[1]으로 남았을 뻔 했다고 느낄 정도였다.

1114 남구의 맑은 날씨.

풀로렌스를 떠나 로마로. 시간 관계로 밀란 사원은 건너다만 보고, 저녁때, 로마역에 내려 제노바 호텔에 짐을 풀었다. 밤 관광버스로 로마 일대를 달렸으나 그리 밝지도 않은 옛 도성은 희미한 어둠의 호수였다.

1115() - 기독교 이전의 로마 판테온, 거대한 폐허인 원형극장, 길이 15마일이라는 카타콤, “쿼바디스전설의 옛 길, 성베드로 사원과 바실리카 등을 순례. 바티칸 사원은 속속들이 지성소까지 맘대로 보고 만지고 했다.

1116 보잉 707 “점보기로 로마를 떠나 당일로 토론토에 갔다. 은용이네 식구가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각주]

  1. 공동(空洞) - 텅 빈 굴, 아무 것도 없이 텅 빈 큰 골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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