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7일 일요일

[범용기 제3권] (221) 北美留記 第六年 1979 - 光州의 故友 백영흠을 만나고

光州故友 백영흠을 만나고

 

423() - 나는 백영흠 목사 내외분을 Bloor St. W. 교회 앞에서 8:30P.M.에 만났다.

C.N. Tower에서 시간이 걸렸단다.

다실에서 맥주 마시며 국내 얘기를 밤 11시까지 듣고 말하고 했다.

백 목사 맏아드님은 시라큐스 대학교 병리학교수로 재직중이란다.

백 목사는 늙지 않았다.

그는 그 길로 곧 공항에 달려 귀국의 길에 올랐다. 시카고에 들러 며칠 머물 예정이라고 했다.

백영흠 목사는 성격이 소탈하면서 치밀하다.

산수탐방이 즐거움 가운데 하나여서 무등산에는 무시로[1] 오르내린다.

재치있는 분이고 뜻있는 동지다. 불의에 굴종하거나 강자에 아부하는 일이 없다.

선교사를 우습게 본다. 그래서 교회도 맨처음부터 독립교회로 시작했다. 오랜 후일에 기장총회에 등록했지만 총회는 교회 운영에 형식상 편의를 보아준 것 뿐이고 그 교회 내용에 깊이 간섭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

백 목사는 장공의 막역한 친구다.


[각주]

  1. 무시로 일정한 때가 없이 아무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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