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일 화요일

[범용기 제3권] (97) 北美留記 第二年 1975 - 벗들이 오가고

벗들이 오가고

 

나는 동지들과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1:30PM에 떠나 4:15P.M.에 토론토 공항에 내려 저녁 6P.M.쯤 경용 집에 돌아왔다.

726 김영정[1] 박사가 뱅쿠바에서 열린 YMCA세계대회에 참석하고 토론토에 왔다. 반갑게 많은 소식을 들었다.

728 영정 박사는 떠나고 Miss Pope이 왔다.

83 오늘부터 교회캠프장에 피서, 이승만, 선우학원[2], 지명관[3] 부부, 그리고 동원모 등이 함께 합석하게 됐다. 민주동지들의 즐거운 재연합이었다.

814 카이로의 이윤구[4] 박사를 만나 이 목사 집에서 간담했다.


[각주]

  1. 김영정 1929년 함흥 출생. 1950년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1965년 캐나다 토론토 대학 사학 문학석사를 받았으며, 미국 인디아나 대학원에서 역사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 선우학원(鮮于學源, 1918~2015) - 평양 숭인상업, 동경 아오야마대 신학부를 졸업한 뒤 1938년 미국으로 건너가 워싱턴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연세대 전임강사, <코리아헤럴드> 주필을 지냈으며, 민주화운동과 통일운동에 몸담았다. 2003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민주유공자로 초청되어 30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2016년 북한의 애국열사릉에 안장되었다.
  3. 지명관(池明觀) - 1924년 평북 정주군 출생. 김일성종합대학에 제1회로 입학했다. 1947년 월남한 뒤 한국전쟁에 통역장교로 참전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종교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덕성여자대학교 교수와 사상계 주간으로 활동하며 반독재민주화운동을 펼치다 1972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1973~1988‘TK이라는 필명으로 일본의 대표적 지성지 세카이한국으로부터의 통신을 연재하며 엄혹한 군사통치와 민주화투쟁을 전세계로 알리는 한편, 일본을 거점으로 국제적인 연대운동에도 힘썼다. 20년 망명 생활을 마치고 1993년 귀국해 한림대 석좌교수, 일본학연구소 소장, 한일문화교류회의 위원장, 한국방송공사(KBS)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4. 이윤구 박사 평양 출생으로 강원도 원주에서 자랐으며, 1957년 중앙신학교 사회사업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들힐 대학원을 거쳐 영국 맨체스터대 경제사회대학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인제대학교 제2대 총장, 23대 대한적십자사 총재, 5대 월드비전 회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201384세의 나이로 별세하였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