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24일 수요일

[범용기 제5권] (74) 북미유기 제8년(1981년) - 영사관에서

[범용기 제5] (74) 북미유기 제8(1981) - 영사관에서

 

218() - ○○라는 토론토 주재 총영사가 내 방에 찾아왔다.[1]

33일에 있을 전두환 대통령 취임식에 재외 한인대표로 참관하지 않겠느냐, 그 가능성을 알기 위해 왔노라 한다. 나는 못 간다고 끊어 말했다.

얘기가 안 될 것 같은지 곧 갔다.

어느 길가집 목련이 꽃몽우리가 부푼다.

잔디도 한결 더 파랗다.

봄의 생명이 흙 속에서 기지개 켠다.

 

[각주]

  1. 1981년 당시 토론토주재 총영사는 이상훈이라는 사람이다. (1980.9-19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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