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기 제5권] (74) 북미유기 제8년(1981년) - 영사관에서
2월 18일(수) - 이○○라는 토론토 주재 총영사가 내 방에 찾아왔다.[1]
3월 3일에 있을 전두환 대통령 취임식에 재외 한인대표로 참관하지 않겠느냐, 그 가능성을 알기 위해 왔노라 한다. 나는 못 간다고 끊어 말했다.
얘기가 안 될 것 같은지 곧 갔다.
어느 길가집 목련이 꽃몽우리가 부푼다.
잔디도 한결 더 파랗다.
봄의 생명이 흙 속에서 기지개 켠다.
[각주]
- 1981년 당시 토론토주재 총영사는 ‘이상훈’이라는 사람이다. (1980.9-19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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