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6일 목요일

[십자군 제1권 제1호](1937년 5월) 篇二章斷(편이장단) - 回心(회심) - 長空

篇二章斷(편이장단)

長空

 

回心(회심)

 

동무여!

벌판이 거츨어

발부칠곳 없다고

너무 설어도 말고서

저 하늘을 보아라.

구름속 감도는 빛

부드럽지 않느냐?

 

동무여!

하늘이 거츨어

눈바람 날린다고

눈물겨워 말고서

저 벌판을 보아라.

몰려닷는 눈보래

壯快(장쾌)하지 않으냐?

 

!

숲속에 지저귀는

새노래 속에도

피섞인 世上(세상)

숨여 있지 않더냐?

 

허물어진 古宮(고궁)

기왓장 우에도

파란 달빛이

웃고 잊지 않더냐


[십자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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