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8일 월요일

[범용기 제2권] (47) 忙中閑(망중한) - 정대위 자리에 김정준 들어오고

정대위 자리에 김정준 들어오고

 

정대위는 적어도 대여섯 나라 언어에 능숙하다. 하루는 유네스코 책임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처음에는 영어로 말했겠지만, 대화가 진행됨에 따라 중국어, 스페인어, 독일어, 일본어, 불란서어 등등으로 질문한다. 정대위는 거침없이 그 사람이 쓰는 말로 대답한다. 그래서 유네스코 사무국장으로 취임했다.

신학교에서는 대신으로 거제도에서 목회하는 김정준을 데려왔다. 정대위 자리를 메꾼 셈이다. 김정준은 천리마같이 재빠르다. 두루 얽히고설킨 교무를 한주일도 못되어 말끔하게 정리했다. 건강도 걱정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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