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5일 목요일

[낙수] 斷想(단상)과 祈願(기원) - 謙虛(겸허))

謙虛(겸허))

 

신학지남156, 1933. 11. (여기에는 情思二三이라는 제목 아래 실재’, ‘겸허’, ‘환상이 묶여져 있다)
장공김재준저작전집(5)한국신학대학출판부, 1971, 5, 26.
김재준전집(18)한신대학출판부, 1992, 1, 107.


사람을 ()하여 산다는 ()에게는 사람에게 매여서 산다는 ()一面(일면)이 있다. 꼴드 스미스의 小說(소설)가운데에 牧師(목사)는 푸라이드(자랑) 때문에 살고 젊은이는 愛人(애인) 때문에 살고 술집은 顧客(고객) 때문에 산다는 말이 있거니와 敎役者(교역자)에게서 푸라이드를 빼여 버린다면 그의 거륵한 寂寞(적막)이 또한 어떠할까? 自己(자기)를 따르는 줄로만 알았던 ()의 무리가 실상은 自己(자기)를 여지없이 蔑視(멸시)한다는 것을 發見(발견)할 때, 그의 자랑이 아주 짓밟힌 때 그의 寂寞(적막)果然(과연) 얼마나 할까? 그러나 오 ()

사람에게 稱訟(칭송)받을 때 더욱더욱 謙遜(겸손)하게 오히려 못난놈 노릇하사이다.

사람에게 蔑視(멸시)받는 때 더욱더욱 自重(자중)하게 오히려 勝利(승리)의 기쁨을 느끼게 하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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