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5일 목요일

[낙수] 落穗集(낙수집) - 「萬世磐石(만세반석)열리니」 作者(작가)와 그 感化(감화)

萬世磐石(만세반석)열리니作者(작가)와 그 感化(감화)


신학지남162, 1934. 1.
장공김재준저작전집(5)한국신학대학출판부, 1971, 5, 415~418.
김재준전집(18)한신대학출판부, 1992, 7, 271~277.

 

憂愁(우수)에 잠긴 宮殿(궁전)! 英帝國(영제국) 女王(여왕)의 남편되는 알버-()은 그 榮譽(영예)의 마즈막 페-지를 다치려하는 때 끊어지는 숨결을 것잡아 입안으로 속삭인 것이 이

 

萬世磐石(만세반석) 열리니

내가 들어갑니다 이었다.

 

그린우드(Greenwood) 墓地(묘지)大理石(대리석)에 삭인 不朽(불후)의 두어줄 노래는 우리의 心情(심정)에 믿음의 表徵(표징)을 삭여주는 永遠(영원)記念塔(기념탑)이다.

 

“Nothing in my hand I bring [뷘손들고 앞에가]

Simply to Thy Cross I Cling” [十字架(십자가)만 부뜨네]

- 朝鮮譯(조선역) 찬송

 

一七五六年(1756) 八月(8) - 寡婦(과부)된 어머니를 모시고 英國(영국)을 떠나 구경삼아 愛蘭(애란)[1]農村(농촌)을 찾어간 十六歲(16)少年(소년) 하나가 있었다. 그는 農村(농촌)의 길을 逍遙(소요)[2]하다가 뜻없이 한 곡간에를 찾어 들었다. 그 곡간 안에서는 마침 한 農夫(농부)꾼이 몇 사람의 다른 農夫(농부)꾼들을 앞에 놓고 熱心(열심)으로 說敎(설교)하는 ()이었다. 題目(제목)()에는 너의들이 멀리 떠나 있었으나 지금은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가까히 오게 되었다하는 것이었다. 이때 이 少年(소년)靈魂(영혼)에는 다시 끄지 못할 異常(이상)한 불낄이 타올났다. ()에 그는 이때 일을 回顧(회고)하고 아래와 같이 말하였다.

一七五六年(1756) 八月(8) 하나님의 使者(사자) 모리스 ()로 말미암어 나는 그리스도의 피로 ()님 앞에 가까이 갔읍니다. 참으로 異常(이상)합니다. 내가 英國(영국)에서 그렇게 오래동안 恩惠(은혜)자리에 있으면서도 體驗(체험)하지 못한 信仰(신앙)愛蘭(애란)()구석 곡간속에서 제 이름 ()도 변변히 쓰지 못하는 한 農夫(농부)()하야 얻게 된다는 것은 참으로 異常(이상)한 일입니다.

 

無識(무식)農夫(농부)꾼의 純眞(순진)한 믿음은 世紀(세기)가 가면 갈사록 더욱 크게 왼 世上(세상) 구석구석마다 울려 지나니 이는 그의 믿음이 이 少年(소년)()에 뿌리 박혀서 萬世磐石(만세반석)이란 不朽(불후)信仰詩(신앙시)誕生(탄생)케 한 까닭이다. 少年(소년)의 이름은 어가스터스 탑래디(Augustus Montague Toplady)[3]이다.

 

이로부터 탑래디 少年(소년)의 믿음은 날로 달로 새로워 一七六八年(1786) 그는 英國(영국) 뿌로-드 헨뻐리(Broad Henbury)에서 牧師職(목사직)에 나아갔다. 牧師(목사)說敎家(설교가)로서의 그는 역시 이 노래에 지지않는 깊은 印象(인상)聖徒(성도)의 마음마음속에 색이고 있었던 것이다. 記錄(기록)한 바에 ()하건대 탑래디 牧師(목사)音聲(음성)은 그대로가 깨끗한 音樂(음악)이었다 한다. 그러고 그 語調(어조)鄭重(정중), 態度(태도)快活(쾌활), 語法(어법)簡明(간명)함 모든 것이 聽衆(청중)으로 하여금 거룩한 感激(감격)에 눈물짓지 않을 수 없게 하였다 한다.

 

그는 ()님의 빛나는 얼골빛 속에서 살고 움즈기는 것을 말없이 뭇사람에게 보이고 있었다. 나는 世上(세상)에서 第一(제일) 幸福(행복)된 사람이외다하고 그는 말끝마다 感激(감격)에 넘치었었다.

 

이러한 믿음의 기쁨과 평화를 아무 꾸밈없이 노래한 것이 곧 이 萬世磐石(만세반석)()이니 이는 그가 愛蘭(애란)農村(농촌) 곡간 한모퉁이에서 回心(회심)經驗(경험)을 지낸 () 二十年(12)만인 一七七六年(1776) 三月(3)世上(세상)에서 가장 거륵한 信徒(신도)들을 ()한 삶과 죽엄의 祈禱(기도)라는 題目(제목)으로 그가 主幹(주간)하는 雜誌(잡지) 福音雜誌(복음잡지) 誌上(지상)發表(발표)한 것이다.

 

이제 그 原文(원문)紹介(소개)한다면

 

Rock of Ages, Cleft for me, Let me hide meself in Thee;

Let the water and the blood, From Thy riven side which flowed,

Be of sin the double cure, Save me from its guilt and power.

 

Nor the labors of my hand, Can fulfill Thy law’s demands;

Could my zeal no respite know, Could my tears forever flow,

All for sin could not atone; Thou must save and Thou alone.

 

Nothing in my hand I bring; Simply to thy Cross I cling;

Naked, come to Thee for dress; Helpless, look to Thee for grace;

Foul; I to Thy fountain fly, Wash me Savior; or I die!

 

While I draw this fleeting hreath, When mine eye strings break in death,

When I soar to worlds unknown, See Thee on Thy judgment throne.

Rock of Ages, Cleft for me, Let me hide myself in Thee.

 

試譯(시역)

 

만세반석 열리니 내가 의지 합네다

한 옆으로 물과 피를 쏘친것[4]

내게 효험되어서 를 씨서 줍소서

 

내손으로 힘써도 律法成就 못하고

타오르는 熱情도 넘치는 눈물로도

罪贖할길 없으니 救援합소서

 

뷘손으로 나아가 十字架만 붙잡네

벗은몸 입히소서 할수없는 罪人

샘물 찾어가오니 여 싳어줍소서

 

숨결있을 때에나 죽엄 오는때에나

世上에 가서나 審判자리 에서나

萬世磐石 열리니 내가 의지합네다

 

그는 肺病(폐병)에 걸리었다. 그러나 그의 죽음 자리에는 마치 저편나라로서의 榮光(영광) 빛이 넘처 흐르는 것 같았다. 나는 내 靈魂(영혼)에 느껴지는 慰勞(위로)를 도모지 어떻다고 말할 수 없오, 말로 表現(표현)하기에는 너무 크오, 하나님의 慰勞(위로)가 어찌나 洽足(흡족)한지 나는 祈禱(기도)할 것이 없어졌오, 祈禱(기도)全部(전부) 讚頌(찬송)으로 ()해 버렸구려, 靈魂(영혼)은 벌써부터 天堂(천당)의 즐거움을 맛보고 있오하고 그는 빛나는 낯으로 말하였다.

그의 떠날 時刻(시각)漸漸(점점) 가까워오며 脈搏(맥박)刻一刻(각일각)으로 ()해질 때 그는 하 이것이 내 죽음이 가까워 오는 표로구려, 그러나 내 心臟(심장)은 날마다 날마다 더욱 세차게 榮光(영광)()하야 뛰고 있네, 나를 이렇게 말할 수 있게한 하나님께 讚頌(찬송)을 들이라하고 그는 똑똑히 말하였다.

 

바로 숨이 지기 () 그는 기뿐 눈물을 흘리며 부르짖었다. 하나님께서 나를 데려갈 때가 멀지 않었다. 하나님이 내 靈魂(영혼)에 나타내신 榮光(영광)世上(세상)사람으로서야 ()堪當(감당)() 어듸 있겠느냐

 

이리하야 그는 三八歲(38)一期(일기)로 저나라에 옴기였다.

 

Mhcn. I soar to the world unknown

See Thee on Thy judgment throne,

Rock of Ages, cleft for me!

Let me hide. myself in Thee

 

未知(미지)世界(세계)에 높이 올라서

審判(심판)寶座(보좌)우에 ()를 뵈올제

萬世磐石(만세반석)이여 저()해 열리사

()안에 이몸을 감추게 하옵소서

- 直譯(직역)

 

이리하야 作者(작자)는 갔으나 이 노래의 餘韻(여운)世紀(세기)가 갈사록 더 깊이 더 넓게 쓰린 靈魂(영혼)들을 껴안어 주고 있다. 그 두어가지 實話(실화)를 쓰고 붓을 놓으려한다.

 

英國(영국) 웨일즈의 한 牧師(목사)自己(자기)回心談(회심담)을 이야기한 一節(일절)이다.

나는 그때 한 兵士(병사)였다. 濛濛(몽몽)[5]戰塵(전진)[6]이 아직도 해를 어둡게 하는 어느날 그리미아 戰爭(전쟁) 알마의 大接戰(대접전)을 지낸 다음이였다. 우리 兵士(병사)들의 흘린 피가 너무 많아서 그 附近(부근)에 물은 먹을수 없는 까닭에 나는 물을 얻을려고 멀리 언덕 밑으로 찾어갔었다. ()한바를 다 일운 ()에 나는 다시 野營所(야영소)로 발을 돌리였다. 여기 저기 늘어진 ()없이 많은 屍體(시체)를 넘어 거름을 옴기는 때 내눈에는 아비 잃은 孤兒(고아), 남편잃은 寡婦(과부), 늙은 어머니, 젊은 愛人(애인)痛哭(통곡)하는 ()이 서언하게 보이며 ()덩이같이 무거운 氣分(기분)이 내리눌음을 느끼였다. 忽然(홀연)히 이 피비린내나는 空氣(공기)속에 기름 펴지듯 노래 소리가 울려왔다. 나는 그 노래 소리를 따라갔다. 兵士(병사) 몇사람이 늙은 同僚(동료)들 가운데 놓고 熱心(열심)으로 노래 불르는 것이였다.

 

萬世磐石 열리니

내가 들어갑니다

……

살어 생전 숨쉬고

죽어 세상 떠나서

 

저들이 이 마즈막()을 노래한때 이 늙은 兵士(병사)는 눈을 들어 한울을 처다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또 다시 불러주우하였다. 저들의 다시불르는 노래가 채 끝나기 ()에 이 늙은 兵士(병사)는 흙으로 지은 허무러진 帳幕(장막)을 떠나 永遠(영원)本鄕(본향)으로 옴기여 갔다. 莊嚴(장엄)光景(광경)이 내 靈魂(영혼)에 다시 지우지 못할 그림을 남겨 놓아서 나는 救援(구원)의 길을 찾게되고 지금은 福音(복음)使者(사자)로 일하는 ()이다

 

오래동안 放浪(방랑)無節制(무절제)人生(인생)의 밑바닥까지 떨어젔던 한 親舊(친구)가 죽음이 눈 앞에 닥처오는때 어쩐지 本鄕(본향) 생각이 나서 故鄕(고향)의 옛 親舊(친구) 집으로 찾어 왔었다. 그의 옛 親舊(친구)는 있는 親切(친절)을 다하야 그를 欵待(관대)[7]하였다. 죽음이 오기 몇일() 그리스도는 다시 이 蕩子(탕자)의 마음()을 두르렸다. ()는 이 거츨은 靈魂(영혼)의 터전에 座定(좌정)하섰다. 그가 죽기 數日前(수일전)에 그의 親舊(친구)무엇에 所望(소망)을 붙이느냐고 물은때 그는 讚頌歌(찬송가)를 달라고 손질하며 그 여위고 시달린 긴 손가락으로 讚頌歌(찬송가) ()을 가르치며 이것이 내 所望(소망)이오하였다. 그 찬송가는

 

萬世磐石(만세반석) 열리니

내가 들어갑니다이였다.

 

이리하야 華麗(화려)宮殿(궁전)王者(왕자)의 입에서나 짓밟힐대로 짓밟힌 放浪兒(방랑아)의 입에서나 萬世磐石(만세반석)만이 讚頌(찬송)問題(문제)이였으니 이는 그이 만이 삶과 죽음을 ()하야 우리의 親舊(친구)가 되며 우리의 救援(구원)이 되는 까닭이다.

 

우리 祖上(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그 구름과 바다에서 다 세례를 받고 모세에게 ()하야 다 같은 신령한 량식을 먹고 다 같은 신령한 물을 마섰으니 이것은 저의를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섰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니라』 - 고린도前書(전서) 114

 

[각주]

  1. 愛蘭(애란) - 아일랜드
  2. 逍遙(소요) - 마음 내키는 대로 슬슬 거닐며 아다님
  3. 아우구스투스 토플레디(Augustus Montague Toplady, 1740~1778)
  4. (종소리 쟁, 창 창)
  5. 濛濛(몽몽)하다 자욱하게 끼어 흐릿하다
  6. 戰塵(전진) - 싸움터의 먼지, 싸움터의 소란, 전투 생활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7. (정성 관, 항목 관) - 俗字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