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5일 목요일

[낙수] 斷想(단상)과 祈願(기원) - 뷘들에 때저므니

뷘들에 때저므니

 

십자군1권 제3, 1937. 9.
장공김재준저작전집(5)한국신학대학출판부, 1971, 5, 30.
김재준전집(18)한신대학출판부, 1992, 1, 113.

* 1940년 발행한 낙수의 목차는 뷘들에 해져무니로 표기되어 있지만 해당 글의 제목은 뷘들에 때저므니로 되어 있다.


이곳은 뷘들이오 때도 저물었사오니 무리들을 보내여 마을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소서 예수 말슴하시기를 갈 것 없다. 너이가 먹을 것을 주어라(마태 14:14-21)[1] ()여 다른 나라에 ()하면 우리는 曠野(광야)에 모인 烏合之衆(오합지중)[2]이외다. 이곳은 진실로 뷘들이외다. 그리고 또 때는 黃昏(황혼)이외다. 그러면 어찌하오리까? 우리의 굶은 창자를 움켜쥐고 各其(각기) ()님을 떠나 저의 집, 저의 마을로 돌아가오리까? 이제 우리는 배곱흐다고 ()님을 떠나 世俗(세속)의 마을로 돌아가리까? 먹고서 다시 ()님을 찾아오리까? 옳습니다. 돈 벌어 가지고 ()님께 다시 오면 그만이 아닙니까? 그러나 ()여 당신은 이것을 ()하지 않습니다. ()께서는 우리를 배곱흔채 그대로 보내시는 ()님이 아니십니다. 그리고 ()님은 () 自身(자신)이시오니 道不可須曳離(도불가수예리). 우리가 어찌 暫時(잠시)인들 ()를 떠나오리까 ()께서는 永生(영생)이시오니 우리가 주를 떠나 어디로 가오리까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物質生活(물질생활)에 있어서도 ()를 믿고 나가게 합소서. 그리고 우리의 적은 所有(소유)라도 ()님께 바치면 ()께서 祝福(축복)하사 奇蹟(기적)을 보여 주실 것이오니 ()여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있는 것을 ()께 바치게 하옵시며 ()祝福(축복)이 우리를 ()하야 大衆(대중)에 미치게 하옵소서. -.


[각주]

  1. 저녁이 되매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이곳은 빈들이요 때도 이미 저물었으니 무리를 보내어 마을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개역개정, 마태복음 14:15~16)
  2. 烏合之衆(오합지중) - 규율도 통일성도 없이 임시로 모여든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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