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5일 목요일

[낙수] 斷想(단상)과 祈願(기원) - 우리

우리

 

십자군1권 제3, 1937. 9.
장공김재준저작전집(5)한국신학대학출판부, 1971, 5, 29.
김재준전집(18)한신대학출판부, 1992, 1, 111.


요한이 예수께 엿자오대 우리가 보니 한 사람이 ()의 이름으로 邪鬼(사귀)를 내어쫓거늘 저가 우리를 따르지 아니한 연고로 우리()하였나이다(9:38)[1] 그 어떤 사람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邪鬼(사귀)를 내쫓는데 그리스도의 愛弟子(애제자) 요한으로서 웨 그것을 ()하였는가? 그가 邪鬼(사귀) 내쫓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고 그 좋은 일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한다. 本質的(본질적)으로 보아 그의 하는 일을 ()理由(이유)가 없다. 그러나 弟子(제자)들이 금한 理由(이유)는 그 어떤 사람이 우리그룹이 아니라는 ()에 있었던 모양이다. 弟子(제자)들은 그때 그리스도의 恩惠(은혜)自己(자기)네만이 獨占(독점)한줄로 알었다. 自己(자기)네가 專賣特許(전매특허) 맡은 것인 줄 알었다. 그들은 信仰統制(신앙통제)의 엄청난 野望(야망)達成(달성)하기 ()하여 主人(주인)되는 그리스도 自身(자신)에게 엿주어 보기도 ()에 벌서 그 사람의 信仰生活(신앙생활)에 한 鐵甲(철갑)을 채워 놓았다. 그리고 追後承諾(추후승락)을 받으려는 것이였다. 그러나 ()하지 마라! 우리를 拒逆(거역)하지 않는 사람은 곧 우리를 ()하는 사람이니라. …… 너희 속에도 소곰을 치고 서로 화목하라하고 그리스도께서는 말슴하셨다. 지금은 그런 일이 없는가! 이런 血肉(혈육)()한 생각으로 敎會(교회)指導(지도)하여 分裂(분열)憎惡(증오)助長(조장)하는 일은 없는가? 우리」 「우리! 퍽으나 ()다운 말이다. 그러나 우리를 그리스도의 王座(왕좌)에 앉히고 그리스도의 代身(대신)에 우리를 내여세우면 結局(결국) 우리暴君(폭군)이오 우리行事(행사)惡政(악정)이 되는 것이다. 다만 福音(복음)宣傳(선전)」 「사랑의 實行(실행)()우리, 섬기기 위한」 「우리만 있게 하옵시고 權利(권리)잡기 (), 信仰統制(신앙통제)()한 우리는 ()코 생기지 말게 하옵소서. 그리하야 ()님이 모든 데에 直接(직접) 主管(주관)하시며 모든 權勢(권세)榮光(영광)()님의 것으로만 있게 하옵소서.


[각주]

  1. 요한이 예수께 여짜오되 선생님 우리를 따르지 않는 어떤 자가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를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개역개정, 마가복음 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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