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5일 목요일

[낙수] 聖痕(성흔) - 殉敎者(순교자) 쪄스틴

殉敎者(순교자) 쪄스틴

主後(주후) 一六六年頃(166년경) 殉敎(순교)


장공김재준저작전집(5)한국신학대학출판부, 1971, 5, 393~397.
김재준전집(18)한신대학출판부, 1992, 7, 244~249.

 

-커스, 아우렐리어스[1] 皇帝(황제)는 네로나 도미시안[2]보다 못하지는 않은 基督敎迫害者(기독교박해자)이였다. 그는 高貴(고귀)性格(성격)所有者(소유자)()히 스토아() 哲學(철학)最高權威者(최고권위자)였으매 그리스도()()하여는 남다른 理解(이해)가 있었을 듯하나 事實(사실)은 그와 正反對(정반대)였다. 宗敎家(종교가)로서 哲學者(철학자)心境(심경)理解(이해)하기는 容易(용이)하나 哲學者(철학자)로서 宗敎家(종교가)神祕(신비)法悅(법열)[3]吟味(음미)할 수는 없었든 것이였다. 그의 智的驕慢(지적교만)基督敎(기독교)純然(순연)無智(무지)産物(산물)取扱(취급)하였다. 克己平心(극기평심)修養(수양)高潮(고조)하여 웃으며 죽음에 나아가는 沈勇(침용)[4]極讚(극찬)하는 스토아 哲學者(철학자)로써 어찌하여 凱旋將軍(개선장군)과 같은 心境(심경)으로 온갖 苛刑(가형)과 죽음을 征服(정복)하는 基督敎(기독교) 殉敎者(순교자)들을 그리도 蔑視(멸시)하였는가? 이는 純然(순연)히 그의 沒理解(몰이해)에서 생긴 罪惡(죄악)이였다. 그는 스토아 哲學者(철학자)와 그리스도敎徒(교도)의 죽음을 比較(비교)하여 아래와 같이 말하였다.

勇氣(용기)란 것은 各自(각자)理性的(이성적) 判斷(판단)을 따러 自進(자진)하여 죽음을 ()하는 것을 일음이다. 그러나 그리스도敎徒(교도)의 죽엄이란 것은 純然(순연)히 그들의 頑冥無智(완명무지)[5]基因(기인)된 것이매 참 勇氣(용기)라 할 수 없다. 스토아 學派(학파)勇氣(용기)理性的(이성적)이요 점잔타 그러므로 깊은 印象(인상)을 남긴다. 그러나 基督敎徒(기독교도)勇氣(용기)氣分的(기분적)이오 따라서 演劇的(연극적)이다[默想錄(묵상록) 12() 3()] 이런 見解(견해)를 가지고 있는 識者(식자)[6]無智(무지)를 미워하는 深刻(심각)憎惡(증오)基督敎(기독교)()한 것이였으며 따라서 逼害(핍해)도 더욱 深刻冷酷(심각냉혹)하였다.

 

이 마-커스, 아우렐리어스 皇帝(황제)治下(치하)에서 殉敎(순교)한 이로 가장 有名(유명)하기는 哲學者(철학자) 쩌스틴일 것이다.

그는 사마리아의 풀라비아 네아폴리스 () 옛날 세겜 땅에서 낫다 父親(부친)의 이름은 푸리스커스요 祖父(조부)는 바키엿스였다고 그의 第一辨證論(제일변증론) ()에 씨여있다. 民族的(민족적)으로 말하면 希臘人(희랍인)後裔(후예)로 베스파시안 皇帝(황제)때에 이리로 來柱(내주)移民軍(이민군) ()一族(일족)인가 한다.

그는 明哲(명철)頭腦(두뇌)所有者(소유자)이였으며 家庭(가정)富饒(부요)하였음으로 아모 거침없이 最高(최고)敎育(교육)을 받었다. 少年時代(소년시대)부터 哲學(철학)에 뜻을 둔 그는 그 方面(방면)으로 硏讚(연찬)[7]을 쌓었으며 ()神問題(신문제)()解決(해결)을 었고저 渴望(갈망)하였다. 年長(년장)하매 各學派(각학파)最高權威者(최고권위자)와 서로 談論(담론)하려는 壯志(장지)[8]를 품고 哲學巡禮(철학순례)의 길을 떠났다. 스토아()를 차저 무엇보다도 먼저 알고저 하는 神問題(신문제)解明(해명)()하였다. 그러나 스토아 學派(학파)에서는 ()()한 이러타할 槪念(개념)도 가지지 않었으며 또 그 必要(필요)도 늦기지 않는 것이였다. 그러므로 그는 그 學派(학파)를 떠나 퍼리파테틱 哲學者(철학자)들을 찾었으나 授業料問題(수업료문제)로 그들의 卑劣(비열)을 드러낸 데에 失望(실망)하고 발길을 도리켰다. 다음으로 그는 피타고라쓰 學派(학파)를 찾어 거긔서도 亦是(역시) 神問題(신문제)()說明(설명)()하였다. 爲先(위선) 數學(수학), 天文學(천문학), 音樂學(음악학), 科學(과학)徹底(철저)硏究(연구)하라 하나님을 아는 길은 科學(과학)으로부터 始作(시작)된다하는 것이 그들의 對答(대답)이었다. 그러나 數學(수학) 天文學(천문학) ()은 그의 得意(득의)[9]學科(학과)가 않일뿐더러 그러케 즐겨하지도 않었었든 까닭에 悄然(초연)作別(작별)하고 맨 내종으로 푸라톤學派(학파)를 찾었다.

거긔서 形而上學(형이상학)硏究(연구)하는 가운데 그는 적이 滿足(만족)을 느끼었으며 ()()槪念(개념)도 어느 程度(정도)까지 成熟(성숙)해 감을 스사로 기뻐하였다 한다.

그리하여 그는 海邊(해변) 閑寂(한적)한 곳에 물너가 冥想(명상)으로 날을 보내였다. 하로는 ()에 따러 고요한 海邊(해변)을 거니며 冥想(명상)에 잠겼을 때 偶然(우연)히 한 老人(노인)을 만나게 되였다. 점잔코도 仁慈(인자)한 그 老人(노인)風貌(풍모)에 눈이 팔린 그는 유심스럽게 그 老人(노인)의 낫만 쳐다보앗다. 老人(노인)은 쩌스틴의 行動(행동)異常(이상)함으로 잠간 머믈어 나를 아느냐?고 믈었다. 이리하여 그들은 海邊(해변)가에 앉어 이야기를 始作(시작)하였다. 쩌스틴은 自己(자기)哲學(철학)說明(설명)하며 아울러 眞理探求(진리탐구)苦惱(고뇌)를 말하였다. 老人(노인)은 그러면 웨 이렇게 隱居(은거)하느냐고 물었다.

()을 기쁘게 함에는 哲學的(철학적) 冥想(명상) 以外(이외)에 다른 길 없음을 아는 까닭입니다하고 그는 對答(대답)하였다. 老人(노인)은 이에 愛情(애정)이 넘치는 語調(어조)로 그보다도 더 完全(완전)하고 滿足(만족)()가 있음을 말하였다. 그는 爲先(위선) 하나님께서 ()自身(자신)啓示(계시)하시기 ()에는 사람으로서 完全適確(완전적합)神智識(신지식)을 었지 못함을 明示(명시)() 舊約(구약)預言者(예언자) ()[10] 예수에게 나타난 系統的(계통적) 啓示(계시)와 그 成就(성취)說明(설명)하고 예수의 弟子(제자)들과 모든 信者(신자)들의 救贖(구속)밧는 기쁨을 紹介(소개)하였다. 그러고 이 老人(노인)은 쩌스틴에게 祈禱(기도)하기를 ()하였다. 老人(노인)은 떠나갓다. ()에 다시 그 老人(노인)을 만나보지도 못했으며 그 老人(노인)이 누구인지도 몰랐었다. 그러나 그때부터 쩌스틴은 그 ()의 쩌스틴이 아니였다.

그의 心情(심정)은 뜨거워지고 예수의 弟子(제자)들을 맛나보려는 慾求(욕구)로 불탓섰다. 그는 哲學者(철학자)이면서 基督敎徒(기독교도)가 된 것이었다.

 

偉大(위대)軍隊(군대)行進(행진)과 같이 殉敎者(순교자)의 무리는 아직도 끈힘없이 法廷(법정)으로 ()하여 움즉이고 있다. 같은 哲學者(철학자)이지만 마-커스, 아우렐리어스의 마음에 빛인 殉敎者(순교자)印象(인상)과 쩌스틴의 마음의 빛외인 殉敎者(순교자)光景(광경)과는 雲泥(운니)[11]()가 있다 할 것이다. 基督敎徒(기독교도)들이 사람으로서는 到低(도저)히 견딜수 없을만치 苛酷(가혹)慘刑(참형)을 참고 ()없이 죽음을 歡迎(환영)하는 ()을 볼 때 이런 사람들이 그렇게 無智(무지)하고 그렇게 非人道的(비인도적)이라고 生覺(생각)할 수는 到底(도저)히 없었다하는 것이 그의 殉敎者(순교자)()한 첫 印象(인상)()하는 記錄(기록)이다.

그는 祈禱(기도)冥想(명상)가운데에서 聖經(성경)熱讀(열독)하며 基督敎(기독교)系統的(계통적)으로 硏究(연구)하였다. 硏究(연구)가 깊으면 깊을사록 基督敎(기독교)는 더욱 높이보였다. 整然(정연)敎理(교리) 高潔(고결)道德(도덕) 聖悅(성열)에 넘치는 神靈(신령)經驗(경험) 모든 것이 感激(감격)아님이 없었다. 이렇게 偉大(위대)宗敎(종교)가 어찌하여 이렇게 蔑視(멸시)逼迫(핍박)을 밧는가? 이것은 世人(세인)基督敎(기독교)()하여 너무 無知(무지)한 까닭이다. 그러므로 누구나 資格(자격)있는 信者(신자)이면 이 基督敎(기독교)眞狀(진상)公衆(공중)의게 如實(여실)紹介(소개)함과 同時(동시)에 온갓 不當(부당)誣言(무언)[12]辨博(변박)함이 敎人(교인)으로서의 焦眉(초미)急務(급무)이다. 敎人(교인)으로서 이 辯證(변증)任務(임무)等閑視(등한시)한다면 온갓 逼迫(핍박)責任(책임)은 도로혀 敎人自身(교인자신)에게 돌아갈 것이다.

그는 이렇게 느끼고 以來(이래) 殉敎(순교)에 이르기까지 誠心盛意(성심성의) 오직 이 基督敎辯證(기독교변증)()하여 椽大(연대)()[13]()[14]한 것이였다.

그는 爲先(위선) 基督敎(기독교)敎理(교리)系統的(계통적)으로 解明(이해)하고 아울러 그 얼마나 合理的(합리적)임을 說破(설파)하였다. 그러고 基督敎(기독교)會合(회합)에서 하는 禮拜行事(예배행사)()盛饌(성찬)意義(의미)등을 事實(사실)대로 公示(공시)하여 그 不當(부당)誣言(무언)誤解(오해)를 풀고저 努力(노력)하였다. 그는 基督敎辯證論二卷(기독교변증론2)()하여 羅馬(나마)[15] 皇帝(황제)上議員(상의원)에게 ()[16]하였으며 猶太人(유태인)에게 그리스도를 證據(증거)하기 위하여 트리포와의 對話(대화)라는 對話篇一卷(대화편1)()하였고 ()統一性(통일성)』 『偶像(우상)虛無性(허무성)基督敎(기독교)眞理(진리)() 論文(논문)發表(발표)하였다.

그는 敎會(교회)職分(직분)맛흔 것은 없었으며 日常(일상) 哲學徒(철학도)學服(학복)을 입고 定處(정처)없이 다니며 哲學者(철학자)들과 辯論(변론)하여 그리스도()眞理(진리)를 그들에게 移植(이식)함으로써 自己(자기)重大(중대)事業(사업)을 삼았다. 그의 深遠(심원)學識(학식)基督敎眞理(기독교진리)()情熱(정열)과 아울러 그 辯論(변론)名哲(명철)함이 가는곳마다 快刀(쾌도)[17]와 같이 異敎學徒(이교학도)들의 無智(무지)暴露(폭로)시켰다.

智識(지식)生命(생명)으로 넉이는 哲學徒(철학도)들로서 自己(자기)無智(무지)함을 드러냄은 致命的(치명적) 羞辱(수욕)[18]이였다. 따라서 쩌스틴에게 ()한 그들의 시기와 嫉妬(질투)는 날로 그 ()를 더하였다. ()大儒學派(대유학파)[19]의 크레센쓰는 쩌스틴을 謀害(모해)하므로써 本職(본직)을 삼는 ()이였다. 基督敎文獻(기독교문헌)이라곤 하나 읽어보지도 않고 純然(순연)人氣(인기)끌기 ()하여 基督敎徒(기독교도)에게 온갓[20] 誣言(무언)()[21]하는 이 크레센쓰는 ()眞正(진정)哲學者(철학자)가 아니다하고 쩌스틴은 그를 ()하였다.

 

바리새 敎徒(교도)嫉視(질시)()를 더함애 그리스도의 十字架(십자가)가 가까와진 것 같이 哲學徒(철학도)들의 猜忌(시기)()함애 쩌스틴의 最後(최후)도 마츰내 이르렀다. 以上(이상)에 말한 大儒學派(대유학파)哲學徒(철학도) 그레센쓰는 쩌스틴을 잡아준 張本人(장본인)이였다는 것도 그리 不當(부당)推測(추측)은 아닐 것이다. 主後(주후) 約一六六年頃(166년경) 쩌스틴은 六人(6)基督敎徒(기독교도)들과 함께 붓잡히여 羅馬(나마) 長官(장관) 러스티커스[22]法廷(법정)에 서게 되었다. 이 러스티커스는 마-커스 아우렐리어스 皇帝(황제)의 어렸을 때 先生(선생)이였고 또 그의 親友(친우)이다. 長官(장관)은 쩌스틴에게 規例(규례)대로 羅馬(나마) 諸神(제신)祭司(제사)하기를 () 하였다. 우리 救主(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誡命(계명)遵守(준수)하는 것은 ()犯罪的(범죄적) 行動(행동)이 아닙니다하고 쩌스틴은 말을 始作(시작)하였다. 네가 信奉(신봉)하는 學說(학설)이 무어냐고 長官(장관)質問(질문)함애 쩌스틴은 말을 이어

나는 여러 가지 學派(학파)를 차저다녀 보았으나 結局(결국) 學說(학설)基督敎(기독교)眞理(진리)에서 滿足(만족)을 얻엇소. 그러나 誤謬(오류)에서 사는 ()들은 이 眞理(진리)를 조하하지 안치요하였다. 하 이 가엽슨 사람아! 너는 그럼 그 敎理(교리)滿足(만족)한단 말이냐?하고 長官(장관)은 물었다. 그렇소이다. 敎理(교리)가 올흐니까 그대로 따르는 것이지요

그럼 어듸 그 敎理(교리)를 말해봐라하고 長官(장관)은 말하였다.

우리는 오직 한분이신 하나님 可現(가현) 未現(미현)의 온갓 萬物(만물)創造(창조)하신 하나님을 禮拜(예배)하고 또 그의 獨生子(독생자) () 예수 그리스도를 禮拜(예배)함니다. 그는 舊約時代(구약시대)에 모든 先知者(선지자)들이 預言(예언)하신 대로 오서서 救援(구원)宣布(선포)하시고 온갓 ()敎訓(교훈)을 주신 이올시다. 나 같이 未熟(미숙)()로서는 그의 永遠(영원)하신 神性(신성)()하여 說明(설명)할 수가 없음니다. 그를 說明(설명)하려면 舊約(구약)先知者(선지자)들과 같은 預言者的(예언자적) 權能(권능)必要(필요)합니다

長官(장관)은 다시 敎理(교리)()하여 묻지 않었다.

너 그럼 어디 모혀 禮拜(예배)하느냐

아모대나 모힐수 있는대로 모히지요 밤낫 꼭같은 곳에 모히는 것 아닙니다. 우리 하느님은 보이지 않는 이요 宇宙(우주)充滿(충만)하신 분이신 까닭에 어느 場所(장소)局限(국한)되시지 않었읍니다. 우리 信徒(신도)들은 어디서나 모혀 그를 禮拜(예배)하고 그에게 榮光(영광)돌닐수 있읍니다

그럼 네가 네 제자들을 모하놓고 가르치는 것은 어데냐?

나는 티모디네 浴場(욕장)우 마-틴이라는 사람집에 寓居(우거)합니다. 내가 羅馬(나마)에 오기는 이것이 두번잰데 나는 여긔밖에 또 어데서 모히는지 도모지 모릅니다. 누구나 내 處所(처소)에 찾아오면 나는 그 사람에게 이 진리로 난호아 주는 것뿐이외다

러스키더스 長官(장관)은 몸을 이르키며 시끄러운 듯이

자 인제 그럼 結論(결론)을 짓코말자. 基督敎信者(기독교신자)?

예 나 基督敎信者(기독교신자)외다

이로써 첫 問答(문답)은 끝낫다. 이어서 長官(장관)은 쩌스틴과 함께 잡혀온 六人(6)信者(신자)에게 一一(일일)히 비슷한 審問(심문)을 한다음에 다시 쩌스틴에게로 ()하여

자 쩌스틴 너 明哲(명철)한 사람이라는데 어디 내말 좀 對答(대답)해봐 萬一(만일) 이제 네가 苦刑(고형)()하다가 結局(결국) 斬首臺(참수대)에 올라 머리까지 잘리면 그때 너 하늘로 올라갈줄 믿느냐?하고 諷刺的(풍자적) 態度(태도)로 물었다.

그렇소이다 世上(세상) 끗날에 하나님께서 그를 밋는 忠誠(충성)信者(신자)들을 다시 살니시고 또 크게 ()주실 것입니다

너 그러면 지금 하늘우에 올나가서 큰 ()을 받을 줄 짐작한단 말이로구나

짐작하는 것이 아니라 確實(확실)히 압니다하고 쩌스틴은 對答(대답)하였다. 長官(장관)자 그럼 그런 空論(공론)은 그만두고 實際問題(실제문제)에 도라가자 너이들 다 함께 우리나라 ()들께 祭祀(제사)드려라.하고 딱끈히 命令(명령)하였다.

누구나 제情神(정신) 가진 ()로서는 참 信仰(신앙)에서 不信仰(불신앙)으로 轉向(전향)할 사람은 없으리다하고 쩌스틴도 딱끈히 對答(대답)하였다.

服從(복종)하지 않으면 私情(사정)없이 處罰(처벌)할테야!

() 예수 그리스도의 緣故(연고)刑罰(형벌)()하고 救援(구원)얻는 것이 우리의 所願(소원)이외다. 당신네 주는 刑罰(형벌)을 참고 견디는 것은 審判(심판)날에 ()께서 나리실 더큰 刑罰(형별)에서 救援(구원)받을 表蹟(표적)이니까요.하고 쩌스틴은 對答(대답)하였다. 이때 함께 잡혀온 六人(6)信者(신자)도 함께 소래를 높이여

마음대로 하시오 우리는 다 基督敎信者(기독교신자)외다. 偶像(우상)에게 祭祀(제사)지낼수는 없오하고 부르짓자 長官(장관)顔色(안색)()히 하고 소리를 가다듬어 最後(최후)宣告(선고)를 내리였다.

()들게 奉祀(봉사)하지 않고 政府(정부)命令(명령)不服(불복)하는 ()들은 羅馬(나마) 帝國(제국)刑法(형법)()하여 死刑(사형)()하라

이리하여 거륵한 哲學者(철학자) 쩌스틴과 그 同伴(동반)[23]斬首臺(참수대)를 발바침삼어 구름이 ()하여 보이지 않는아바지의 집으로 올나갔다. 그러나 첫 辯證者(변증자)로서 世上(세상)에 남긴 그의 자취는 千波萬波(천파만파)[24] 大海(대해)를 일우어 世紀(세기)가 갈사록 더큰 波濤(파도)소리가 不信者(불신자)心岸(심안)을 울리고 있다.

 

[史料(사료) 그의 著作(저작)과 유세비어스 에피파너스 ()敎會史(교회사)]


[각주]

  1.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 121~180) 로마의 제16대 황제(재위 161~180)哲人皇帝(철인황제)로 불린다. 로마의 전성기인 5현제 시대의 마지막 황제.
  2. 도미티아누스(Caesar Domitianus Augustus, 51~96) 로마의 제11대 황제(재위 81~96) 황제숭배를 강요하며 기독교를 박해한 것으로 유명하다.
  3. 法悅(법열) - 부처의 가르침을 설법으로 듣고 진리를 깨달아 마음 속에 일어나는 기쁨이나 환희, 깊고 참된 이치를 깨달았을 때 느끼는 기쁨이나 환희
  4. 沈勇(침용)하다 침착하고 용맹스럽다
  5. 頑冥(완명)하다 완고하고 사리에 어둡다
  6. 識者(식자) - 학식과 견문이 있는 사람
  7. 硏讚(연찬) - 학문 따위를 깊이 연구한다는 뜻의 硏鑽(연찬)의 오기인 듯
  8. 壯志(장지) - 마음속에 품은 장한 뜻
  9. 得意(득의) - 일이 뜻대로 이루어져 만족해하거나 자랑스러워함
  10. () - 미치다, 미치게 하다, , 더불어 하다
  11. 雲泥(운니) - 구름과 진흙의 차이라는 뜻으로, 서로의 차이가 매우 심한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12. 誣言(무언) - 남을 해치려고 없는 일을 꾸며내어 하는 말
  13. 緣大之筆(연대지필) - 서까래만한 큰 붓이라는 뜻으로, 매우 뛰어난 문장이나 논문을 이르는 말
  14. (휘두를 휘, 표기 휘, 휘두를 혼) - 여기서는 휘두르다는 의미로 쓰였다
  15. 羅馬(나마) - 로마
  16. (나타낼 정, 뽐낼 정, 쾌할 정, 드릴 정, 한도 정) - 여기서는 드리다는 의미로 쓰였다
  17. 快刀(쾌도) - 날이 날카로워 물건이 매우 잘 베어지는 칼
  18. 羞辱(수욕) - 부끄럽고 욕됨
  19. 아마도 犬儒學派(견유학파)의 오기인 듯
  20. 온갓 - ‘온갖의 옛말
  21. (희롱할 롱) - 희롱하다, 마음대로 다루다, 좋아하다
  22. 루스티쿠스(Junius Rusticus, 100~170)93년에 도미티아누스 황제에게 처형당했던 스토아 학파의 순교자 퀸투스 아울레누스 유니우스 루스티쿠스(Quintus Arulenus Junius Rusticus)의 후손으로서 철학자이자 정치가로서, 마르쿠스 아울렐리우스에게 20대 중반부터 지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 중 한 사람이었다. 그는 마르쿠스의 관심을 수사학에서 철학으로 돌려놓고 스토아 철학에 대해 관심을 갖게 했다. 마르쿠스는 황제가 되고 나서 루스티쿠스를 162년에는 두 번째로 집정관에, 163년에는 로마의 총독에 임명했다.
  23. 同伴(동반) - 어디를 가거나 무엇을 할 때, 함께 짝을 함, 어떤 사물이나 현상이 함께 생기는 것을 일컬음
  24. 千波萬波(천파만파) -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혼란스러운 현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수없이 많이 일어나는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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