殿堂建築(전당건축)에서 人間建築(인간건축)에
『신학지남』 17권 1호, 1935. 1.
『장공김재준저작전집(전5권)』 한국신학대학출판부, 1971년, 제5권, 15.
『김재준전집(전18권)』 한신대학출판부, 1992년, 제1권, 94.
使徒(사도) 베드로가 그리스도의 品位(품위)에 對(대)하여 正當(정당)한 理解(이해)를 가진때 主(주)께서는 베드로에게 「盤石(반석)」의 稱號(칭호)를 주시고 다시 그 「盤石(반석)」위에 당신의 敎會(교회)를 建築(건축)하기로 約束(약속)하셨다. 그러면 敎會建設(교회건설)의 基礎(기초)가 그리스도에 對(대)한 正當(정당)한 理解(이해)를 가진 「人格(인격)」이라는 것을 여기서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옛사람도 「百年之計(백년지계)는 在於樹人(재어수인)」이라고 했으니 人物(인물)기르는 것이 建設(건설)의 基礎原理(기초원리)임을 알 것이 아닌가?
그런데 五十年來(50년래)의 朝鮮(조선) 敎會(교회)는 果然(과연) 「盤石(반석)」같이 흔들니지 않는 人物(인물)을 養成(양성)하기에 얼마나한 計劃(계획)과 努力(노력)을 하여 왔는가? 先輩(선배)들의 努力(노력)이 크기는 하지마는 지금껏 主(주)안에서 참으로 偉大(위대)한 人物(인물)을 가지지 못한 것은 아직도 朝鮮(조선) 敎會(교회)가 그 터전이 다져지지 않은 것을 意味(의미)함이 아닌가? 禮拜堂(예배당) 짓는 精誠(정성)은 相當(상당)하다. 그러나 人物(인물)짓는 精誠(정성)은 거의 없다 하여도 過言(과언)이 아니다. 有爲(유위)[1]한 靑年男女(청년남녀) 中(중) 조곰만 誠意(성의)있게 붓드러주고 도아주면 主(주)안에서 큰일을 맡아 할 수 있을 것을 짐작하면서도 다들 보는 체 않하고 아는 체 안하므로, 마츰내는 곁길노 나아가는 墮落(타락)의 구렁텅이에 떠러저 泯滅(민멸)해지고 마는 慘劇(참극)을 얼마나 많이 보고 있는가? 人物(인물)을 아낄줄 몰으고 人物(인물)을 感謝(감사)할 줄 몰으고 人物(인물)을 至極(지극)한 보배인 줄 몰으는 敎會(교회)가 어찌 主(주)앞에서 祝福(축복)을 받을 수 있겠는가? 敎會(교회)의 基礎(기초)는 돈이 아니오 規則(규칙)이 아니오 오직 바른 믿음가진 「人格(인격)」에 있는 것을 생각하여 殿堂建築(전당건축)에서 人間建築(인간건축)에 새로운 計劃(계획)과 努力(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각주]
- 有爲(유위) - 능력이나 쓸모가 있음, 일이 있음, 인연으로 생겨서 생멸하고 변화하는 물심의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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