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5일 목요일

[낙수] 斷想(단상)과 祈願(기원) - 追憶(추억)

追憶(추억)

 

장공김재준저작전집(5)한국신학대학출판부, 1971, 5, 24~25.
김재준전집(18)한신대학출판부, 1992, 1, 105~106.


바벨논[1] ()가에 주저앉어서

시온의 追憶(추억)에 우리는 울었노라

 

蕩子(탕자)의 쓰린 回想(회상)이다. 이것이 우리들의 이야기는 아닐는지요? 우리는 重生(중생)經驗(경험)疑心(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첫사랑은 떠났다. 어느땐가 우리는 熱心(열심)을 품어 ()證據(증거)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딴 이야기를 말하지 않는가? 어느땐가 우리는 ()臨在(임재)를 참으로 意識(의식)하고 남몰래 기뻐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베드로와 이 멀리 떨어저氣運(기운)없이 따라가지나 않는가? ()께 나아간 첫 時代(시대)記憶(기억)하자.

우리 마음과 우리 낯은 빛났다. 우리의 ()은 뜨거웠다. 聖經(성경)을 사랑했다. 祈禱(기도)의 욕심장이였다. 믿잖은 이들 ()에 가면 건천에 나온 물고기 같이도 싀산하고 외로웠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슈아른[2]薔微(장미)香氣(향기)(() 2:1)[3]가 지금도 우리 동산에 서리여 있는가? 너이가 ()에는 다름박질을 잘 하더니 누가 너이를 막았느냐?(5:7)[4]()께서 말씀하신다.

샘솟는 물터를 버리고 潦水(요수)[5]같은 물웅덩이로 찾어간(2:13)[6] 이스라엘 백성에게서는 榮光(영광)이 떠나고 노래가 막혔었다. 그리하여 거문고는 소리없이 버드나무에 걸려 있었다. 聖殿(성전) 문턱을 흔들던 우렁찬 할렐루야의 코러스는 이제 그 曲調(곡조)를 잃었다. 아 그때 그네들에게 시온을 ()한 눈물이 없었던들 그네들은 永遠(영원)히 버림받을 ()들이였을 것이다. 이제 우리 ()에는 될번하다 되지 못한 信仰(신앙)墮落(타락)이나 되지 못하고 된체 하는 信仰(신앙)驕慢(교만)으로 바벨논 ()가에 流浪(유랑)하는 이가 없을는지!


[각주]

  1. 바벨론
  2. 샤론
  3. 나는 샤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다”(개역개정, 아가 2:1)
  4. 너희가 달음질을 잘 하더니 누가 너희를 막아 진리를 순종하지 못하게 하더냐”(개역개정, 갈라디아서 5:7)
  5. 潦水(요수) - 땅에 괴어 있는 빗물, 사람이 살지 않는 산골의 우묵한 곳에 괸 물
  6.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을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개역개정, 예레미야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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