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仰(신앙)ㆍ冒險(모험)ㆍ勝利(승리)
『장공김재준저작전집(전5권)』 한국신학대학출판부, 1971년, 제5권, 16.
『김재준전집(전18권)』 한신대학출판부, 1992년, 제1권, 96.
城(성)터에 돌틈에 시냇가에 軟軟(연연)[1]한 싹을 돋힌 봄풀을 들여다 볼 때마다 그 生命(생명)이 내드디는 第一步(제일보)의 毅然(의연)한 冒險(모험)에 우리는 머리 숙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눈과 얼음 속에서 믿음과 所望(소망)으로 참어왔다. 지금 저들은 자라나는 冒險(모험)의 第一步(제일보)를 내드디고 있다. 얼마 後(후)에는 기름진 芳草(방초), 아리따운 꽃, 그리고 成熟(성숙)한 열매가 저들의 勝利(승리)를 告(고)해 줄 것이다.
봄은 復興(부흥)한 生命(생명)의 움직임을 象徵(상징)한 節候(절후)[2]다. 우리 敎會(교회)의 靈的(영적) 生命(생명)이라고 이제 이 봄부터 다시 이러나지 못할 理(리)가 있으랴. 우리는 옛날 바울에게서 보는 바른 믿음을 간직하여 이 眞理(진리)의 把持者(파지자)[3]로서 儼然(엄연)[4]히 서자. 그리고 主(주)와 함께 冒險(모험)의 「生活(생활)」을 하자. 가장 큰 冒險(모험)은 그리스도가 누구시며 무엇하신 것을 말과 行實(행실)로 證據(증거)하는 일이다. 옳게 믿고 그 믿음을 證據(증거)하는 敎會(교회)에게는 世上(세상)과 사탄과 死亡(사망)을 이기는 絶對(절대)의 勝利(승리)가 約束(약속)되었나니 그러면 「信仰(신앙)」 「冒險(모험)」 「勝利(승리)」의 三部曲(삼부곡)을 우리 敎會(교회)의 進軍樂(진군악)으로 삼자!
[각주]
- 軟軟(연연)하다 – 여리거나 약하다
- 節候(절후) - 한 해를 스물넷으로 나눈, 기후의 표준점, 절기
- 把持(파지) - 물건을 꽉 움켜쥠
- 儼然(엄연)히 – 누구도 감히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명백히, 엄숙하고 점잖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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