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5일 금요일

[범용기 제3권] (178) 野花園餘錄 - “기장” 동지 박재석 먼저 가고

기장동지 박재석 먼저 가고

 

64 기장 창설기의 동지요 투사였던, 대구의 박재석 목사가 고혈압으로 졸서[1]했단다.

에렐리아의 김보경 박사 댁에 갔다. 김 박사는 박재석 목사의 서랑[2]이다. 그 댁에서 고인에 대한 추모의 예배가 있어서 나도 초청됐다. 나에게 추도의 말씀을 청한다. 몇 마디 말씀에 이어 기도를 올렸다. 고인은 이름난 휴머니스트여서 웃기며 싸우는 억센 정의파였다.

71() - 경용ㆍ효순과 그 식구는 죠지앤베이로 소풍갔다.

두 살짜리 서희만은 홍역이 채 낫지 않아서 할머니가 집에서 돌본다. 아이가 대범해서 보채잖고 잘 논다.

74() - 경용 식구가 죠지앤베이에서 돌아왔다. “하령은 할아버지가 같이 못간 것이 쏘리하다면서 목을 안고 반긴다.


[각주]

  1. 졸서(卒逝) - 죽어서 멀리 감
  2. 서랑(壻郞) - 남의 사위를 높여 이르는 말

댓글 없음:

댓글 쓰기